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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병원

20220707 요도협착 재발로 삼성병원 내원

방광루까지 제거하고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 소독은 계속 해주었고, 도뇨관 없이 온전히 자연스럽게 소변을 보게 되었다.

문제가 생기기 전처럼 아주 시원하게 소변을 볼 수 있어 좋았다.

다만 그동안 소변백을 달고있어 방광 용적이 줄어든 상태였기 때문에 소변이 자주 마려울 수 밖에 없다.

일반인이 250cc정도 되면 요의가 살짝 생기지만, 나는 그것이 가득 찬 상태라고 봐야 했고, 100-150cc면 너무 마려워서 소변을 볼 수 밖에 없었다.

소변을 참지 못하는 것을 '절박뇨'라고도 하는데, 나는 지금까지 방광에 있던 카테터가 자극을 계속 했었고, 이제 방광이 새롭게 늘어나야 하기 때문에 이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소변을 빨리 내보내야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꾸준히 소변량도 확인했는데, 처음에는 100cc를 겨우 넘기다가, 시간이 좀 걸렸지만 400cc가량 나오는 것을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더이상 확인할 필요가 없어진 것 같아 그만두었다.

 

퇴원 하고 3주가량은 괜찮았는데 그 이후부터 조금 문제가 생겼다.

점점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시간도 오래걸리는 것이다.

좋은 증상은 아니기에 바로 삼성병원에 예약을 하였고, 내원하였다.

 

병원에 도착하니 일단 요역동검사와 잔뇨검사를 하라고 하셔서 실시하고 결과를 보니 암담했다.

요속은 형편없고, 잔뇨도 꽤 남아있어 이정도면 재발 했다고 봐야한다고 재수술을 해야한다고 하셨다.

 

9월말에 수술 일정 잡아줄테니 늦어도 8월중에는 방광루를 해야하고, 빠를수록 요도를 쉬게하여 자극을 줄일 수 있으니 좋다고 하였다.

역시 선택지가 없다. 원래라면 삼성병원에서 방광루를 해야겠지만, 그 날 진료 받을 것도 아니기 때문에 굳이 올라오지 않아도 될 것 같아 광주에서 하고, 조영술만 예정대로 8월 18일에 진행하기로 했다.